미국, 드론 등 4200억원 규모 무기 대만 제공
입력: 2023.07.28 14:49 / 수정: 2023.07.28 14:49

3억 달러 이상 규모

미국이 대만이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슷한 기종인  MQ-9 리퍼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단 채 비행하고 있다.미국은 대만에 비무장 드론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공군
미국이 대만이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슷한 기종인 MQ-9 '리퍼'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단 채 비행하고 있다.미국은 대만에 비무장 드론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공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정부는 대만에 MQ-9A 비무장 정찰 드론 등 3억3000만 달러(약 4230억 원) 규모 무기지원을 발표한다고 대만 영어신문 타이완뉴스와 중앙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대만은 MQ-9B '시가이디언' 드론을 미국에서 구매했으며 2025년 인수할 예정으로 있어 MQ-9A가 가세한다면 대만의 정창 능력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들은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대만에 이 같은 무기장비를 공급하는 방안을 이르면 28일 정식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의회는 2023년 예산을 통해 국방부 재고분에서 여분의 무기를 양도하는 대통령 인출권한(PDA)으로 대만에 최대 10억 달러 상당 무기제공을 하도록 승인했다.

이 소식통들은 정식 발표 때 대만에 공여하는 무기 시스템의 내역에 관해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생산하는 정찰드론 MQ-9A가 비행하고 있다./제너럴어토믹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생산하는 정찰드론 MQ-9A가 비행하고 있다./제너럴어토믹스

소식통들은 이번에 대만에 공급하는 무기에는 비무장 MQ-9A 정찰 드론 4대를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공군만이 접근할 수 있는 일부 첨단장비를 M-Q에서 제거하는 문제를 둘러싼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무인 정찰기의 개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도 논의 중이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생산하는 정찰 드론인 하니웰사의 강력한 터보프롭 엔진 덕분에 MQ-9A는 한 번 비행하면 27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240노트 이상이다. 비행상승고도는 5만 피트(15.24km) 이상이다. 탑재중량은 외부 1.36t을 포함해 총 1.746t이다. 최대 이륙중량은 4.763t이다. 탑재장비는 전자광학 적외선 레이더, 다중모드 해상 레이더, 자동식별장치(AIS), SIGINT(신호정보)/ESM(전자지원) 시스템, 통신중계 장비 등이다.

길이 11m, 너비 20m로 꽤 큰 덩치를 자랑한다.

대만은 앞서 지난해 8월 MQ-9B 시가디언 4대와 지상통제소, 지원장비를 총 5억 5500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MQ-9B 시가디언. MQ-9 리퍼의 해상형이다. /제너럴어토믹스
MQ-9B 시가디언. MQ-9 리퍼의 해상형이다. /제너럴어토믹스

이달 초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과 동맹국이 중국군의 군사위협에 직면한 대만의 방위를 돕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무기장비 공여를 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제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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