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0명대를 유지했다. 도교도 지사와 수도권 광역지자치단체장들은 긴급사태 재발령을 요청했다. /도쿄(일본)=AP.뉴시스 |
누적 확진자 24만 명…사망자 3585명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0명을 넘어섰다.
3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059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4만 276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1명 증가한 3585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연속 3000명 대를 유지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 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은 2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을 만나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음식점 영업 종료 시각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영업시간 단축, 기업의 텔레 워크 확대, 각종 행사 개최 요건 엄격화 등이 이뤄지도록 즉시 나서달라고 고이케 지사 등에게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들은 후 긴급사태 재발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