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3개·아시안게임 金 6개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으로 활약한 구본길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하게 훈련했던 날들, 때로는 버겁고 막막했던 순간들,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찼던 환희가 차례로 떠오른다"며 "다시 태어나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제가 받은 마음과 가르침을 다시 돌려드리며 대한민국 펜싱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금 더 설레고 반짝이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가 보겠다"고 약속했다.
2008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구본길은 약 18년 동안 한국 펜싱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구본길은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합쳐 총 1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5월 SK텔레콤 그랑프리 이후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구본길은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폐막한 제107회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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