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초등학생부터 여고생까지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강원 춘천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아이스 타이거스'가 내로라하는 수도권 팀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실업팀과 우승을 다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표장원 감독이 이끄는 춘천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아이스 타이거스'는 16일 서울 목동 제니스 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 준결승전에서 스킬즈크라운을 6-0으로 꺾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초·중·고교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아이스 타이거스는 오는 29일 경기 수원 광교 빙상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국내 유일의 실업팀 수원시청팀과 우승을 다툰다. 수원시청팀은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으로 선수 전체가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다.
춘천시 국제 빙상장 유치를 위한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는 아이스 타이거스가 과연 결승전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2025 한돈배 여자 아이스하키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는 국내 빙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이다. 한돈자조금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후원하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2년 6개 팀 약 150명의 선수로 시작된 리그는 올해 20개 팀 34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리그 규모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여 여자 아이스하키에 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갈수록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시 연고의 아이스 타이거스를 이끌고 있는 표장원 감독은 " 서울 경기 수도권 팀들을 상대로 조1위를 차지한 기세를 살려 결승전에서도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 강원도와 춘천시를 알리고 국제빙상장 유치를 위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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