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효주(30)가 한국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37)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29승을 기록했다. 이예원(22)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 K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1~3라운드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를 거머쥔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한 김효주는 모처럼 귀국해서 치른 아람코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주는 "지난해 우승자로서 ‘타이틀을 지킨다’는 생각뿐이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스트레스를 줄이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서진(서문여고)은 최종일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5타를 잃어 5오버파 221타 공동 40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여한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7오버파 223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이날 신지애는 일본에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며 통산 30승에 1승 차로 접근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선 신지애는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끝내고 연장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400만 엔(약 2억3000만원)을 추가한 신지애는 투어 통산 최초로 14억엔을 돌파(14억715만8071엔·약 135억4800만원)하며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1승을 추가하면 영구 시드를 얻는다.
이예원은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1~3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