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이경훈, PGA 80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 감격
입력: 2021.05.17 08:03 / 수정: 2021.05.17 11:20
즐기는 골퍼 이경훈이 17일 미국 PGA투어 80번째 도전 대회인 AT&T 바이런넬슨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즐기는 골퍼' 이경훈이 17일 미국 PGA투어 80번째 도전 대회인 AT&T 바이런넬슨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17일 PGA투어 AT&T 바이런넬슨 최종일 8개 '버디쇼' 79전 80기 '반전 드라마'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포기를 모르는 '즐기는 골퍼'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세계 최고 무대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에서 80번의 도전 끝에 결국 첫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경훈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2020~2021 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로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2위 샘 번스(22언더파·미국)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경쟁을 펼친 샘 번스(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경훈./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우승 경쟁을 펼친 샘 번스(오른쪽)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경훈./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이경훈은 2018-20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뒤 80번째 출전 대회인 AT&T 바이런넬슨에 감격의 우승컵을 안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경훈의 PGA 우승은 최경주(51)와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3)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AT&T 바이런넬슨 대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된 지난해 대회에 앞서 2019년 강성훈(34)이 우승한 대회로 2개 대회 연속 한국 국적 선수에게 우승컵을 선물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즐기는 마음으로 골프대회에 나서 79전 80기에 성공한 이경훈./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즐기는 마음으로 골프대회에 나서 79전 80기에 성공한 이경훈./매키니(미 텍사스주)=AP.뉴시스

우승 상금은 145만8000 달러(약 16억4000만원)를 거머쥔 강성훈은 이날 우승 전까지 79차례 PGA 투어 정규 대회 가운데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경훈은 우승 상금 이외에도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올해 한국 선수의 PGA투어 우승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김시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이경훈은 '즐기는 골프'를 신조로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도 2승을 거둔 바 있다.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 번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뒤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하며 첫 우승을 예약했다. 6번과 8번 홀에서도 1타씩 줄인 이경훈은 2위권 선수들과 3타 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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