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 vs 세계 최강, 구본길 金 획득[더팩트|박슬기 기자]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상욱(22·대전대)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세계최강 펜싱 사브르 실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대결은 그야말로 '막상막하'였다. 구본길과 오상욱의 '펜싱 사브르 결승 맞대결'로 한국은 초반 금메달 가뭄에서 벗어났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었다.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구본길과 오상욱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한국 펜싱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확보하게 됐다. 구본길은 앞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이다. 오상욱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으로 금메달을 딴 적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구본길은 오상욱에게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오상욱이 한점 더 내며 경기 초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상욱이 1, 2점 앞서기는 했지만 구본길은 흔들림 없이 공격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그 어떤 나라와 대결보다 더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막상막하로 전개를 이어간 두 사람은 마침내 경기가 끝날 때쯤 11-11, 12-12까지도 동점을 기록했다. 역시 세계 최강 사브르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이어 구본길이 14-12로 승기를 쥐어 잡은 듯했으나 곧바로 오상욱의 공격이 이어지며 14-14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막판 구본길의 공격이 이어지며 15-14, 1점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이 비디오판독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오상욱은 1점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본길은 대회 다섯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태권도에서 3개의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전희숙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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