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보즈니아키', 전화통화 3분으로 끝난 '사랑?'
  • 임준형 기자
  • 입력: 2014.05.29 09:33 / 수정: 2014.05.29 11:17
로리 매킬로이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에게 전화를 걸어 결별 소식을 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야후스포츠 캡처
로리 매킬로이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에게 전화를 걸어 결별 소식을 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야후스포츠 캡처

[더팩트|임준형 기자]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약혼자였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에게 결별 소식을 전화로 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런던타임스'의 테니스 전문기자 닐 하먼의 기사를 인용해 "매킬로이가 보즈니아키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했다는 말과 함께 결별 소식을 알렸다"며 "3분가량 통화한 보즈니아키는 매킬로이의 말이 농담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하먼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본 보즈니아키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공허한 모습이었다. 보즈니아키를 바라본 사람들은 그를 안아주지도, 위로해주지도 못했다"며 "그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2시간 7분 동안 라커룸에 머물렀지만 속으로는 경기장을 떠나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014년 새해를 맞아 보즈니아키와 약혼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사랑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는듯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유러피언투어 BMW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매킬로이는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됐다"며 파혼을 선언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는 등 파혼의 충격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보즈니아키는 다르다. 결별 소식을 접한 보즈니아키는 28일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25·벨기에)에게 1-2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현재 세계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보즈니아키에게 충격적인 결과다.

극명한 결과에 많은 외신은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의 결별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보즈니아키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생할 어떤 일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즈니아키가 말하는 '어떤 것'이 경기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파혼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파혼에 대한 이야기라면 매킬로이와 합의를 거친 결별이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먼은 "보즈니아키는 아직 결별하기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매킬로이가 전화로 파혼에 관해 이야기하자 보즈니아키는 멍하니 전화기만 바라봤다. 그의 인생이 순식간에 바뀌는 순간이었다"고 말해 '일방통행' 파혼이라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한편, 보즈니아키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이외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나의 소식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일에 충격받았지만 발전할 수 있도록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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