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용 인턴기자] '일본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23·17위)가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가진 마이클 창(41·은퇴)을 코치로 선임했다.
니시코리의 매니지먼트사는 11일 "창이 코치가 됐다"며 "그는 17~20주가량 니시코리를 지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니시코리는 이미 지난 2주간 캘리포니아에서 창과 함께 연습을 진행했다. 니시코리는 아시아계의 체격적 한계를 딛고 빠른 스피드로 세계적인 수비형 선수가 됐던 창에게 많은 것을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은 자문 코치를 맡아 '족집게 과외'에 나선다. 2007년부터 니시코리를 지도한 단테 보티니(34)는 전임 코치 자리를 유지한다.
아시아 랭킹 1위인 니시코리는 지난해 세계랭킹 11위까지 올랐다. 2008년 남자테니스투어(ATP)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78cm, 68kg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빠른 발과 지구력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코치로 선임된 창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1989년 17세에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간 그는 2003년을 끝으로 프로 테니스계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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