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 '최악의 팀'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지난달 2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종료 후 이번 대회 최악의 팀 5곳을 선정했다. 한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튀르키예, 우루과이, 체코가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팀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조 추첨이 나오고 한국 내에 많은 의견이 쉬운 조에 편성됐다고 주장했다"며 "최소한 2위로 진출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멕시코전에서 경기 흐름을 잃었다. 팀을 구했던 김승규가 예상치 못하게 공을 떨어뜨렸고, 이것이 결승 골로 이어져 0-1로 패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남아공전과 관련해서는 "한국 선수들은 반복적으로 소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후반 18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당황한 탓에 공격이 무너져 0-1로 패해 3위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호랑이는 송곳니가 뽑힌 듯 투지 부족을 보였고 이 대회에서 사라지며 팬들로부터 분노와 실망을 샀다"고 혹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이어 0-1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 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다른 조 경기 결과까지 반영된 끝에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들지 못하면서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34위에 머물며 역대 월드컵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도전을 성공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