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최근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어난 욱일기 응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고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무차별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본 응원단이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친 것에 대해 FIFA에 공식 항의를 했더니 야후재팬에서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기사들이 메인 뉴스에 올라오고 몇 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역사적 사실에 맞게 FIFA에 항의한 것이 이들에게는 뼈아픈가 보다"라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웠던 깃발로 사용한 건 아예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인정하지 못하는 참 어리석은 짓"이라며 "저만 공격하면 되는데 우리의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해 제 DM으로 계속 보내고 있다.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가 감춰지고 바뀌나"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저의 활동이 이들을 많이 두렵게 하나 보다"라며 "계속 공격해 달라. 저는 이를 역이용해 전 세계에 욱일기의 역사를 제대로 더 알려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 교수는 일본과 튀니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등장한 욱일기에 대해 FIFA 측에 항의 및 고발 메일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그는 고발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