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끈질기게 가로막던 조별리그 잔혹사를 끊어내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춤추는 이변을 꿈꾸며 독일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독일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문을 연 팀은 코트디부아르였다. 전반 30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프랑크 케시에(알 아흘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깜짝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독일은 코트디부아르의 맹공을 버텨내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스 운다브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딤 아미리가 올린 크로스를 운다브가 문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펠릭스 은메차가 중원에서 찌른 기습적인 송곳 패스를 운다브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동점골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고 경기는 독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승점 6)을 거둔 독일은 A조 멕시코, D조 미국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2018년 러시아 대회(한국전 패배), 2022년 카타르 대회(일본전 패배)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독일은 무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코트디부아르는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코트디부아르가 자력으로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는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퀴라소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다만, 같은 날 치러지는 에콰도르와 퀴라소의 2차전 결과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에는 3차전에서 승점 1점(무승부)만 확보해도 조 2위로 32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앞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5대1로 대파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일본과 2대2로 비겼던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전반 5분과 17분 브라이언 브로베이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멀티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에는 코디 각포의 멀티골과 후반 44분에 터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쐐기포까지 더해 총 5골을 폭발시키며 이번 대회 첫 승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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