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상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패하면서 조 1위 기회가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이는 대한민국에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5분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다.
멕시코를 이겼다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운명의 여신은 홍명보호를 외면했다.
대표팀의 남은 일정은 25일 오전 10시에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이다. 비기기만 해도 승점 4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한다.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대표팀에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해발 고도가 과달라하라보다 더 높은 멕시코시티에서 32강전을 치른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약 1570m,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약 2240m다.
반면 조 2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해 29일 토너먼트에 나선다. 비록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고지대가 아닌 데다 한인이 많은 지역이라 열광적인 응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에이스 손흥민이 LA 연고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기에 이곳의 날씨와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도 대표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32강 상대는 B조 2위다. 개최국 캐나다와 스위스 둘 중 한 팀이 유력하다. 현재 두 팀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보다 6시간 앞서 열리는 3차전에서 맞대결한다.
현재 대한민국이 32강에 진출하는 경우는 조 2위 또는 와일드카드로 3위를 확정할 때다. 조 2위를 하면 캐나다 또는 스위스를 만난다.
조 3위로 떨어지면 E조 1위 또는 G조 1위를 상대한다. E조와 G조에서 1위 가능성이 큰 팀은 독일과 벨기에다. 캐나다와 스위스가 독일과 벨기에보다는 객관적 전력에서 대한민국이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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