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다 실바(가운데)와 다비드 루이스(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5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8강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한 뒤 머리를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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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홍지수 인턴기자] 티아고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골을 앞세운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전반 7분 실바와 후반 24분 루이스의 골로 2-1로 이겼다. 후반 35분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브라질은 4-2-3-1 전형으로 출전했다. 마이콘(AS 로마)-실바-루이스-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포백 라인을 가동했다.파울리뉴(토트넘 홋스퍼),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헐크(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스카(첼시), 네이마르 다 실바(FC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지휘했다.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원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줄리우 세자르(토론토)가 꼈다.
콜롬비아는 4-4-2 전형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포백 라인은 후안 카밀로 수니가(SSC 나폴리)-크리스티안 사파타(AC 밀란)-마리오 예페스(아탈란타 BC)-파블로 아르메로(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지켰고 프레디 구아린(인테르 밀란), 카를로스 산체스(엘체 CF)가 중원에 배치됐다. 빅토르 이바르보(칼리아리 칼초)와 후안 콰드라도(ACF 피오렌티나)가 각각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버 플라테)가 투톱으로 나섰다.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OGC 니스)가 지켰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3분 첫 번째 프리킥을 얻었으나 네이마르가 찬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앞선 분위기는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실바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선제골 이후 잠시 콜롬비아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전반 10분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잘 막았다.
전반 15분 이후 브라질은 공격 2선의 헐크와 오스카를 앞세워 빠르게 공격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0분 헐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오스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스카가 다시 슈팅한 것도 오스피나가 겨우 막았다.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면서 콜롬비아의 간헐적인 공격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맞섰다. 콜롬비아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으며 그대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동점 골이 절실해진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바르보를 빼고 아드리안 라모스(헤르타 BSC 베를린)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마이콘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콜롬비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공격을 매섭게 퍼부으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25분 루이스가 무회전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수비 라인을 크게 올린 콜롬비아의 뒤 공간을 노리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다. 후반 27분 네이마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갈 길이 바빠진 콜롬비아는 후반 25분 구티에레스를 빼고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세비야)를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바카가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로드리게스가 성공했으나 여기까지였다. 브라질의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준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독일은 준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내며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브라질과 독일은 오는 9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knightjis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