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에 강한 스포츠서울닷컴 신개념 종합지 THE FACT'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벨기에 미드필더 마루엥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거취가 월드컵이 끝난 뒤 결정 날 전망이다.
펠라이니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기량을 펼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8년간 축구 선수로서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말했다. 항간에 떠도는 이적설에 대해선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2750만 파운드(약 476억 원)의 이적료에 에버턴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맨유의 약한 허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과 적응 실패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1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게다가 최근 입지가 좁아질 조짐까지 나타났다. 월드컵이 끝난 뒤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할 루이스 판 할(63) 네덜란드 감독의 구상엔 펠라이니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실제로 안데르 에레라(25)를 영입한 가운데 토니 크로스(24·바이에른 뮌헨)와 윌리엄 카르발류(22·스포르팅 리스본) 등 여러 미드필더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이적설이 퍼지고 있는 펠라이니는 브라질 월드컵에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8일 조별리그 알제리와 1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25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교체 선수로 투입된 지 5분 만에 일궈낸 값진 골이었다. 펠라이니는 나머지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팀의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펠라이니는 오는 6일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와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 등 공격진이 뛰어난 팀이다. 펠라이니는 "모두가 알다시피 메시는 최고의 선수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