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월드컵] '광화문 광장', 붉은 물결로 물든다…거리 응원 확정
  • 이준석 기자
  • 입력: 2014.06.13 16:12 / 수정: 2014.06.14 12:24
한국 축구 응원단의 상징 붉은악마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출전하는 날, 광화문 광장으로 모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스위스전이 열린 6월 24일 시청 광장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있는 붉은악마. / 더팩트 DB
한국 축구 응원단의 상징 붉은악마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출전하는 날, 광화문 광장으로 모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스위스전이 열린 6월 24일 시청 광장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있는 붉은악마. / 더팩트 DB

[이준석 인턴기자] 광화문 광장이 붉은 물결로 뒤덮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이 이곳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붉은악마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전과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전 등 한국 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 거리 응원전을 모두 광화문 광장에서 벌이기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8일은 모 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전통 문화 계승·체험 행사를 열겠다고 신청하고 승인까지 받은 상태라 붉은악마의 응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붉은악마 관계자는 "이 단체의 양해를 받아 18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광장을 응원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19일~20일에 행사를 진행하기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거리 응원의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 서울 시청 광장에선 응원 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국가 분위기가 무거워서 거리 응원을 해도 되는지 아직도 고민이 많다"며 "하지만 평소처럼 하는 게 좋다는 희생자 가족의 배려에 따라 거리 응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출근길 교통 체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축구 팬들이 광화문 광장 안쪽에서 길거리 응원을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면서 "교통 통제 구간이 생긴다면 미리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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