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여자들①] '외모는 필수, 끼는 옵션?'
  • 박바른 기자
  • 입력: 2011.12.22 11:34 / 수정: 2011.12.22 11:34

▲ 북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유튜브 화면 캡처
▲ 북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유튜브 화면 캡처

[더팩트 l 박바른 기자] 37년간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온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 인생만큼이나 애정 관계 역시 화려했다. 그의 '모성 결핍'을 '여성편력'이 대신하기도 했고 생전 곁에 두고 있던 부인도 알려진 것만 5명이다. 김 위원장이 특히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만큼 그 옆에는 미모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여인들이 많았다. '김정일 여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첫 번째 부인 홍일천.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 첫 번째 부인 홍일천.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첫째 부인은 홍일천. 혁명가의 유자녀였던 데다 명실상부한 북한 최고 교육기관인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러시아학을 공부한 재원이었다. 그는 25살 동갑내기였던 김 위원장과 1966년 결혼해 2년 뒤 딸 혜경을 낳았다. 그러나 60년대 말 영화에 심취해 문예부문을 지도하던 김 위원장 앞에 당대 최고 북한 여배우 성혜림이 나타나면서 3년만에 이혼해야 했다.

▲ 두 번째 부인 성혜림. 성혜림은 공식 혼인을 맺은 아내가 아닌 아닌 동거녀에 가까웠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 두 번째 부인 성혜림. 성혜림은 공식 혼인을 맺은 아내가 아닌 아닌 동거녀에 가까웠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성혜림은 뛰어난 외모를 자랑했지만 6살이나 연상인데다 유부녀이기까지 했다. 월북작가 리기영의 장남 리평과의 사이에서 딸이 있었고, 리평은 김 위원장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 그러나 성혜림은 1969년 동거를 시작으로 '김정일의 여자'가 됐다. 이후 장남 김정남을 출산했지만 그가 애초 '남의 여자'였기 때문일까. 김 위원장이 김정남의 존재를 숨기려 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 김영숙은 5명의 부인 중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
▲ 김영숙은 5명의 부인 중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사이 김 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의 뜻에 따라 타이피스트(타자수) 김영숙과 새로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혁명유공자의 유자녀였던 김영숙은 김 위원장이 성혜림과 생활하던 때인 1973년 무렵 첫딸 설송을 낳았다. 그 이후로도 1남 1녀를 더 두었지만 강압에 의해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 후계자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 후계자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그 사랑은 무용수 출신 고영희가 대신 받았다. 김 위원장은 고영희를 만나면서 '여성편력'까지 줄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그를 총애했다. 다만 납북 재일교포였던 탓에 김일성 주석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고영희는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과 그의 형 김정철, 여동생 김여정의 생모로 5명의 부인 중 가장 많은 시간(28년)을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2004년 프랑스에서 유선암 치료 중 생을 마감했다.

▲ 마지막 부인 김옥. /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
▲ 마지막 부인 김옥. /중국 CCTV 방송화면 캡처

이후 20대 때부터 김 위원장의 비서로 일해 온 김옥이 마지막 부인의 자리를 꿰찼다. 평양음악무용대학(현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예술적 재능과 뚜렷한 이목구비, 당돌한 성격은 김 위원장을 매혹시켰다. 싹싹한 품성 탓에 전 부인인 고영희도 생전에 김옥을 경계하지 않고 대했다는 후문이다.

부인으로 불렸던 이들은 5명이었지만 김 위원장은 그 밖에도 연예인 여성들을 주로 만났다. 18살 어린 나이에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홍영희,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들먹이다 공개 처형된 북한 배우 우인희 등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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