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이기자] '아델만 여명작전' 성공의 감동이 깊어서일까. 해적소탕 및 인질구출 작전을 벌인지 일주일이 다 돼가고 있지만 정예부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수부대에 대한 관심은 비단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해외 특수부대에 호기심을 갖고 관련 자료나 동영상을 찾아보는 이들도 늘었다. 각국의 안보를 최전방에서 수호하는 특수부대들은 어떤 훈련을 받는지 정리해봤다.

◆ 미국 '델타포스(Delta Force)'
'세계 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미국은 3대 특수부대라 불리는 델타 포스·그린베레·레인저와 네이비씰 등 많은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미 육군의 대테러 전문부대인 델타 포스다. 이 부대는 조직의 규모나 운영 방식이 거의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하지만 덕분에 동경과 환상이 더해지고 각종 영화와 게임의 소재로 이용되며 세계 최고의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델타 포스 훈련을 엿보면 건물 폭파, 헬기에 매달려 총쏘기, 서 있는 사람 뒤의 표적 맞추기, 자동차 추격 연습 등이다.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친 이 정예부대의 임무는 암살, 적 기지 파괴, 인질구출과 같은 것들이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대표적 성공 작전으로는 80년대의 여객기 구출 작전 2건과 미국인질 구출 작전이 있다.

◆영국 'SAS(Special Air Service)'
영화 탓에 많은 이들이 특수부대하면 '미국'을 떠올리지만 사실 현대적 의미의 특수부대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1941년에 창설된 영국의 'SAS(Special Air Service)'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육군의 주요 특수부대인 SAS는 부대 마크에 세겨져 있는 'WHO DARES WINS(누가 감히 이길까)'라는 문구처럼 그 위상도 대단하다.
SAS의 주요 임무는 영국 영토 내외의 대테러 작전, 영국인 VIP 보호, 기습 공격 등이다. SAS의 요원들은 습득한 기술이 '제2의 천성'이 될때까지 반복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살인의 집(Killing House)'이라 불리는 SAS 본부에서 폭발물 설치 및 제거, 기절시키는 법, 살상무기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 러시아 '스페츠나츠(Spetsnaz)'
러시아의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Spetsnaz)'는 테러리스트들도 두려워하는 존재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살인 병기'라고 불릴만큼 잔인한 점이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1950년에 창설된 이 특수부대는 '붉은 베레모'를 상징으로 하며 임무는 대테러 작전, 암살, 폭파, 정보수집 등이다.
스페츠나츠의 훈련은 실탄과 화학병기를 이용해 실전을 방불케 한다. 목숨을 담보로 훈련을 받은 결과는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이다. 이들은 움직이는 타겟을 480m 거리 내에서 단 한 발로 명중시킬 수 있으며 단도로는 8m 거리 내에서 사살할 수 있다. 또 백덤블링을 하면서 도끼로 과녁을 맞추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도 '누워서 떡 먹기'라고 한다.

◆루마니아 'SPP(Serviciul de Protectie si Paza)'
세계 특수부대계의 '신예'는 동유럽에 있다. 루마니아의 SPP(Serviciul de Protectie si Paza)는 1990년대 초에 창설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훈련의 강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SPP는 훈련시 주로 동료들을 이용한다. 이들은 동료 머리 위나 가랑이 사이에 있는 벽돌을 총으로 쏴서 맞추거나 동료로 하여금 자신의 몸에 대리석을 내리치도록 한다. 이밖에 제압술, 불밭 뛰어넘기, 단검술 등을 배운다.

◆이스라엘 '샤에테 13(Shayete 13)'
이스라엘 특공대 '사에테 13(Shayete 13, 이하 S'13)'은 세계 특수부대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는 최정예부대다. S'13은 이스라엘 정예부대의 시초 중 하나이며 이곳 요원들의 신분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도록 돼 있다. 이 정예부대는 대테러 작전과 해양정보 수집, 해양 인질 구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의 네이비 씰, 영국의 특수보트 부대와 비교되는 이 조직의 훈련은 모래주머니 차고 백사장 달리기, 군장한 채로 바다수영 하기, 달리는 보트에서 총격연습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국가의 대테러 부대처럼 건물폭파나 실전격투기, 야간 훈련 등도 실시한다.
<사진=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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