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호르무즈 해협, 청해부대 강화·확대 검토…완료는 아직"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10.30 11:58 / 수정: 2026.10.30 11:58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대우크라이나 외교 대응엔 "지원과는 분리 접근"
"DMZ 지뢰 사고, 필요한 조치 지속"
청와대는 30일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관련해 청해부대를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청와대는 30일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관련해 "청해부대를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청와대는 30일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관련해 "청해부대를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 회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 보호와 우리 경제 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아직 검토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전쟁에는 절대 관여·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우리 상선 보호, 원유 수송로 확보,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과 국제적 기여를 해나간다는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는 이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하기 전부터도 우리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선박 호송, 안전항해 지원 목적으로 구축함이나 초계기 등 주요 군자산을 파견해왔다"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는 주요국들이 함정과 항공기를 추가로 전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점도 함께 감안하며 우리의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되면 국민과 국회 앞에 투명하고 명확하게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 과정의 마찰과 관련해서는 "그 사안과는 별개로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는 계속 동참한다는 입장"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러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온 정책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지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한-우크라이나 간 양자 차원에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분리해 접근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며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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