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특검에 맡기고 선관위 개혁 협조"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투표지 검증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약속하고 국회로 돌아와 선관위 개혁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참정권을 정치생명 연장의 밑천으로 삼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겨 당권 유지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선관위 특검은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 장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검증에는 특검팀과 선관위 직원, 국회 참관단 등 7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력 3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그는 "역대급 인력이 동원된 만큼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선거 관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현장 대응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시위단을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재검표 추진에 제동을 걸며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했던 장 대표가 정작 특검이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검증을 지연시켰다"며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예산과 민생 입법을 챙겨야 한다. 검증은 특검에 맡기고 국회로 돌아와 선관위 개혁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선도하고 특검 도입을 주도했다"며 "선관위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도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을 지키겠다"며 "선거 관리 부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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