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최측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별세…향년 91세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10.24 11:48 / 수정: 2026.10.24 11:48
김영삼 전 대통령과 민주화 운동
'좌동영 우형우'로 불린 6선 의원
대선주자 거론 뒤 뇌졸중…27일 발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별세했다. 사진은 최 전 내무부장관이 지난 2015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별세했다. 사진은 최 전 내무부장관이 지난 2015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안경률 전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3시 30분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숨졌다.

고인은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공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 혁명 당시 동국대 학생 대표로 활동했으며, 1968년 '4·19 6·3 범청년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울주 지역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9·10·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6선 경력을 쌓았다.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상도동계의 핵심 인사로 활동하며 김동영 전 정무제1장관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렸다.

1980년 신군부 집권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군 보안사령부에 연행돼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1981년 김 전 대통령이 설립한 민주산악회에 참여했으며 1985년에는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을 이어갔다.

신민당 부총재와 민주당 수석부총재, 원내총무 등을 거쳤으며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는 민주자유당에서 활동했다. 정무제1장관을 지낸 데 이어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민자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로도 거론됐으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영일 씨와 2남 2녀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4·19혁명공로자회장·민주화추진협의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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