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학교 운동회 찾아 아이들과 호흡…"대통령이 제일 신나셨네"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10.22 15:33 / 수정: 2026.10.22 15:33
전북 익산 왕궁초 찾아
짐볼 이동·공던지기 게임 등 참여…점심 급식 함께해
'맞팔' 요청에 핸드폰 넘기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전북 익산 소재 왕궁초등학교 가을운동회 현장을 찾아 아이들을 응원하며 함께 호흡했다고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운동장에 깜짝 등장하자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큰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아이들은 운동회에 대통령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진짜야?", "대통령 맞아?"라며 기뻐 팔짝팔짝 뛰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대통령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런 줄도 모르고 아빠는 왜 안 온거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초등학교 운동회는 참 오랜만에 참석하는데 여러분을 조금 더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운동을 열심히 하다 넘어져서 다치는 일 없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관람석 격인 텐트로 다가오자 아이들은 우르르 달려가 신기한 듯 대통령을 에워쌌다. 이 대통령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아이들과 일일이 손인사를 나눴고, 학부모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운동회는 '왕이'팀과 '궁이'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왕이팀에 합류해 아이들과 나란히 서서 긴 천 위 짐볼 이동하기 게임을 함께했다. 경기 도중 날아온 큰 짐볼을 이 대통령이 머리로 튕겨내자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궁이팀 관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들은 "대통령도 스마트폰을 쓰나요"라며 SNS 맞팔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이 흔쾌히 스마트폰을 건네자 앞다퉈 대통령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인스타와 틱톡을 팔로우했다.

이 대통령이 "나랑 맞팔하고 싶으면 응원을 열심히 하라. 왕이팀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저희 궁이팀이에요"라고 대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제일 신나셨네"라며 함께 웃었다.

이 대통령은 직접 공을 던지며 아이들과 볼풀공 채우기도 함께 했다. 또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이어달리기의 결승선 테이프를 왕궁초 교사와 함께 잡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날 운동회는 이 대통령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이 "왕궁"을 외치자 참가자들은 "파이팅"으로 화답다.

운동회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급식실로 이동해 친환경 통밀밥, 북엇국, 닭갈비, 얼갈이배추무침, 감자채전, 키위로 차려진 급식을 학생들과 함께 했다. 1학년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이들이 계속 줄고 있는지, 지역 상황을 세세히 묻고, 교장과 교사들에게 작은 학교의 중요성과 지역 정주요건 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어릴 때 학교에서 가을 체육회를 하면 사과를 한 개씩 줬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면서 "귀한 홍옥을 1년에 딱 한 번 먹을 수 있어서 가을운동회를 늘 기다렸다"고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왕궁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마음껏 뛰고, 신나게 웃고, 맛있게 먹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컵과일을 선물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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