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표창장 수상과 관련해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동훈은 딸의 대학 입학에 표창장을 썼는지 답하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동훈 의원은 노트북 50여 대를 기업이 기증한 사실을 딸의 대학 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당시 딸은 아직 대학 지원 전이었으니 얼핏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교묘한 꼼수 답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트북 기증이 쓰인 곳은 따로 있었다. 바로 표창장 공적조서"라며 서울시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2020년 후원 행사를 통해 노트북 약 50대를 각 기관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의원 딸이 해당 문서를 근거로 2021년 5월 5일 서울특별시 시민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했다.
또 제25회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활동보고서에도 한국쓰리엠주식회사의 후원을 연결해 노트북 50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이 보고서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이 2022년 기업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를 거쳐 기업 명의로 직접 기증한 것이며, 딸 이름으로 기증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점도 거론했다. 당시 기부금 영수증 역시 기업 명의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러나 기업이 알아서 했다던 기증은 한동훈 딸의 공적조서에서 공적으로 들어가 있다"며 "두 해명은 어긋난다. 게다가 기증된 노트북 출처는 한동훈 가족의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이다. 딸이 표창장을 받은 데 사용된 공적조서는 부모 찬스로 만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이 공적조서는 미국에 있지도 않았다. 영장도 국제공조도 필요 없었다. 의원실 자료요구 한 번에 나온 문서를 경찰은 1년 8개월 동안 열어 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한동훈은 기업 기증과 딸의 공적이 어떤 관계인지 설명하라"며 "공적조서로 받은 두 개의 표창장을 대학 입학에 사용했는지도 밝혀달라. 스펙으로 쓰지 않았다는 논리는 이미 무너졌다. 경찰은 즉시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su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