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임광현 비서실장 임명에 "국정위기 인식 부재…명백한 국감 방해"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6.10.14 15:26 / 수정: 2026.10.14 15:26
장동혁 "세금폭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단 것"
정점식 "총체적 국정 난맥 풀 수 있을지 의문"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국세청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국세청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한 데 대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광현 국세청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됐다"며 "어제까지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근저당'을 쉴드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임 청장이 대통령 지시에 따른 세무조사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 부동산 세제 강화, 가상자산 과세를 추진해 왔다고 주장하며 "결국 세금폭탄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임 청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이 변호사가 대장동·공직선거법·위증교사·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며 "본인 변호사는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정감사 한복판에 비서실장을 교체했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상장지수펀드)', 김현지-정진상 인사 농단, 북한 지뢰 보고 상황. 이제 막 비서실장 된 사람에게 뭘 물을 수 있겠는가"라며 "명백한 '국감 방해'"라고 지적했다. 또 "강훈식, 김용범, 김현지, 정진상, 모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엄중한 시국에 국세청장을 비서실장으로 영전시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이 대통령이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은 정치·경제·외교·북한·부동산·치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요구되는 자리"라며 "임 청장은 국회의원으로 지낸 1년을 제외하면 평생 세무 분야에서 보내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부동산과 주식, 농지, 북한 문제와 한미 관계 등이 실타래처럼 꼬인 총체적 국정 난맥을 풀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정부의 인재풀이 좁은 건가, 다들 난파선에 올라타길 고사한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 실세인 김현지 부속실장과 성남·경기 라인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청와대 안에서 레드팀 역할을 해온 강훈식 비서실장마저 김 실장에게 밀려난 상황에서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임 신임 비서실장을 향해선 "가장 큰 책무는 김현지·정진상·김용 등 성남·경기 라인의국정 개입을 끊어내는 것"이라며 "직을 걸고 반드시 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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