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한동훈, 이 대통령 '박원순 언급' 비판…"2차 가해"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6.10.11 17:58 / 수정: 2026.10.11 17:58
안철수 "글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동훈 "권력형 성범죄자 추앙 안 돼"
이날 증인 출석한 안철수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증인 출석한 안철수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바 있다.

[더팩트 | 이다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이냐"며 "오늘 이 대통령의 X(옛 트위터)는 명백한 2차 가해다.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박원순과 만났던 그 공관에서 박원순은 청년 비서에게 음란 문자와 저질 사진을 보내고 성희롱을 시도했다"며 "피해자가 쓴 책을 읽어 봤다. 수년을 고통받고 이제서야 회복의 발걸음을 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르다"며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온라인상에서의 무분별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 문제를 두고 고 박 전 시장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적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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