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치권 언어도 돌아봐야 한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여야가 제580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글의 창의성과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정치권 언어에 대한 성찰을 당부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된 한글날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산물이었고, 100년이 지난 오늘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자를 넘어 세계와 우리 문화를 잇는 소중한 자산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한글의 창의성과 포용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글날 100년,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지 580돌을 맞았다.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웹툰, 게임, 음식까지 우리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글을 배우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글의 가능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을 도입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토착어를 기록하는 문자로 한글이 활용된 사례가 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기록하는 문자로 한글이 선택됐다는 사실은 우리 문자의 과학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글자가 이제 세계와 소통하는 글자가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랑을 넘어 세계 속 한글로 확장해 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미래 100년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이날 "우리의 말과 글을 있게 한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며,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글에는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겨 있다. 정치권의 언어도 돌아봐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을 향해 어떤 말을 해왔는지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다 한글날이면 국민의힘을 향해 당부를 이어온 민주당이지만, 정작 일부 여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와 막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의 말에는 국민을 향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 백성의 뜻을 헤아리던 세종대왕처럼, 오늘의 정치도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말의 책임을 잊지 않고 민생을 세심히 살피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