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총 경계' 논란 前 1군단장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6.10.08 18:52 / 수정: 2026.10.08 18:52
"송탄에 있는 한 발 내리는 것, 문제 없다고 평가"   
"국민께 우려 끼쳐 송구해…조사는 아직 안 받아"
한기성 전 육군 1군단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빈총 경계 논란과 관련해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한기성 전 육군 1군단장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빈총 경계' 논란과 관련해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빈총 경계' 논란으로 직무배제된 한기성 전 육군 1군단장은 8일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전 군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전 군단장은 '예하 사단 GP(최전방 초소) 및 GOP(일반전초)의 K6, K4 공용화기에 실탄을 미리 삽탄하지 않고 휴대로 경계 작전 방식을 변경한 사실이 있느냐'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개인화기는 좀 사안이 다르고, 공용화기는 그렇게 지시해 지침을 수정했다"고 답했다.

한 전 군단장은 '상급부대인 지작사(지상작전사령부)에 이러한 변경 사실을 보고했느냐'는 이어진 물음엔 "정상적으로 보고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 전 군단장은 '빈 총'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기에 부착된 탄통에 탄이 있었고 첫발의 위치에 대한 문제"라며 "그 위치는 탄통으로 바로 떨어진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화기에서의 삽탄은 탄이 들어 있는 탄창이 결합된 것"이라며 "공용화기에는 삽탄이라는 용어가 없다. 그래서 탄이 들어 있는 탄통이 화기에 결합된 것이 삽탄과 동일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군단장은 그 이유에 대해선 "무인원격체계가 들어오면서 K6, K4에 대한 안전검사 소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지작사나 기타 상급부대 오발 방지 지침으로 송탄에 있는 총알을 내리는 것을 CCTV로 확인하고 보고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안전검사 시간이 굉장히 늘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타 작전 요건에서는 송탄에 있는 한발을 내린다고 해서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며 "경고사격이나 기타 실사격 상황조치 간에 제한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는 전체 삽탄 지시를 다시 내렸다"며 "전 부대가 삽탄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3일부터 직무배제된 한 전 군단장은 '조사를 몇 번 받았느냐'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조사는 안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국방부 감사실이 부대를 원활하게 수사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분리 파견된 상황"이라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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