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략적 동반자 격상…자유로운 항행 중요성 재확인
프리미엄 자전거 선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K-9 자주포 공동생산에 이어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서울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그간 합의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양 정상은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회담을 계기로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이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산업과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선 협력 MOU, 청정에너지 협력 MOU, 전력 인프라 협력 MOU,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양 정상은 국방·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저와 알시시 대통령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알시시 대통령님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생산·기술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제 해상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알시시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알시시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포함해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집트와 사회보장협정을 맺었다. 양국 파견 근로자의 체류국 사회보장 보험료 납부 의무를 최대 5년간 면제하고,연금 등 급여 수급 자격 산정 시 양국의 사회보험 가입 기간 합산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또 고등교육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 대학·학생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 문화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사이클링 애호가인 알시시 대통령의 선호를 고려해 국빈방한 선물로 한국 기업의 프리미엄 자전거를 준비했다. 또한 FA-50 영공 호위 비행, 세종대로 환영 영상 송출, 롯데타워 및 남산서울타워 파사드 송출 등을 통해 알시시 대통령을 예우했다. 공식환영식에서도 알시시 대통령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 도열해 맞이했다.
국빈오찬에서는 이집트의 전통적인 식문화 요소를 한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재해석해 양국 음식문화의 조화와 교감을 표현한 한식을 제공한다. 캐비어를 올린 유자감귤소스의 통영 보리새우 냉채, 보리와 카무트, 방풍나물 죽을 곁들인 제주 옥돔구이, 봉화 자연 송이버섯을 곁들인 할랄 갈비구이 등을 준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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