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NI 7000만 원 근접 전망
美 금리·관세·中 경쟁 심화는 위험 요인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되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산정책처는 30일 발간한 '2027년 NABO 경제전망: 2026~2030' 보고서에서 202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5%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내년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확장적인 재정 기조가 실질소득 여건 개선을 뒷받침하면서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성장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2030년 실질GDP 성장률은 연평균 2.7%로 예상했다. 민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지고 민간소비 역시 실질소득 여건 개선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실질GDP 예상 성장 경로는 전망 기간 추세성장률을 유지하다가 점차 추세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은 올해 2.2%, 향후 5년간 연평균 2.3%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증가와 생산성 개선으로 자본과 기타 요소의 성장 기여도는 높아지는 반면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노동의 기여도는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올해 21.8%, 내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GNI는 올해 처음 6000만 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는 70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민소득 증가가 실제 가계소득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18만명(0.6%) 증가하고 명목임금은 6.5%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6~2030년 명목임금 상승률은 4.2%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성장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AI 투자 감속 가능성과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주력 수출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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