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트럼프와 '깜짝 회담'…핵잠·농축재저리·조선협력·전작권 논의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9.23 11:21 / 수정: 2026.09.23 11:40
유엔 총회 리셉션 앞서 30분간 정상회담
협력 심화 의지 확인…후속협의 진행키로
靑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논의는 없었다"
유엔(UN) 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친교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유엔(UN) 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친교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뉴욕=이헌일 기자] 유엔(UN) 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대미투자 협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핵추진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리셉션에 앞서 오후 7시 20분쯤부터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 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 정상은 대미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를 토대로 핵추진잠수함,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정상이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 등에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번 회담은 당초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극적으로 성사됐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대미투자 협의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성사 가능성이 낮았으나, 이 대통령 출국을 앞두고 협의에 급물살을 타면서 미국 측 의사를 타진했고, 이날 오전에야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회담에서의 대미투자 논의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언급은 없었다"며 "양 정상이 배석자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쉽지 않은 협의였는데 잘됐다는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 잘해 나가자는 정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기여와 관련해서는 "오늘 회담에서 여러 이슈가 많이 나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내용은 없었다"며 "(의제에서) 빠진 것이라기 보다는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골프 회동'도 다시 언급했다. 12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을 가지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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