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성남 라인 쫓아내야"…국힘, 李 3대 실정 '총공세'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9.22 15:04 / 수정: 2026.09.22 15:04
22일 추석 앞두고 국회 앞 총집결
부동산·안보·사법 조목조목 비판
張 "대한민국 망치는 건 이재명·김현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인사 문제를 비롯해 경제·사법·안보 등 각종 정책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대출·나경원·조정훈·강승규·박수민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지방 의원·당원들이 참석했다. 최고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뙤약볕 아래 참석자들은 "민생파괴 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 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 손팻말을 들었다.

차례로 연단에 선 박대출·박성훈·강승규·김태규 의원은 '민생경제 파탄'과 '외교안보 파괴', '사법 장악'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현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부동산 문제를 집중 거론한 박대출 의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하고 월세 평균이 160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면서 "징벌적이고 약탈적이고 모순적이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현주소"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비거주 1주택 중과세 방침을 겨냥해 "집 가지면 악마인가"라면서 "국민 악마화, 비거주 과세를 즉각 철회하라"고 외쳤다.

박성훈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 장치도 없이 졸속으로 출시한 결과 54조 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며 "지방선거 앞두고 4개월도 걸리지 않아 출시한 것은 명백히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연금을 압박해 국내 주식 사들여서 그 비율이 30%가 넘었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이 주식을 팔지 못해 난 손실이 무려 120조 원"이라며 "이렇게 무책임한 대통령을 가만히 두시겠나"고 열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및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및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김태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와 김승원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 의원 105명은 대통령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을 만들었고, 김승원은 그 공동대표였다"며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대통령을 결사옹위하기 위한 모임을 만드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며 안보·사법·민생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이재명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면서 '인사 참사'의 책임이 있는 '경기·성남' 라인 인사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막고 공소취소가 아니라 재판재개를 해야 하지 않겠나"고 열을 올렸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특검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레버리지 ETF로 국민 통장 54조 원이 녹아내렸다"며 "대통령이 보고는 받았고, 누군가는 결정했다고 하는데 (국민은) 그 누군가가 이재명이라고 의심한다. 반드시 특검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농지 전수조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이 당에서 배포한 것과 다른 피켓이나 현수막이 들고나오면서 사회자가 "행사 취지에 맞지 않는 피켓과 현수막은 내려달라"고 최소 5차례 이상 요청하기도 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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