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자진사퇴 파상공세 "반복되는 인사 실패 사과하라"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6.09.20 11:09 / 수정: 2026.09.20 11:09
"민주당 법사위, 김승원 '변호인단'"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과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이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두고 정부와 여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먼저 답할 것이 있다"며 "탄원서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언제 어떤 경로로 검증 라인에 공유했는지 밝히지 않는 한, 대통령이 이튿날까지 임명을 저울질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묵이 길어질수록 국민은 '무엇을 감추는가'를 물을 것이고, 그 의심의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주당에 탄원서의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민주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엇보다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책임을 후보자 한 사람에게 떠넘기고 인사 실패를 덮는다면, 그 끝은 이 정권과 민주당이 함께 무너지는 동귀어진(同歸於盡)"이라며 "그 길을 자초하는 쪽은 바로 그들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승원 후보자의 부정청탁과 음주운전, 세금 체납, 위장전입, 아들의 무자격 근무, 가족 급여 인상, 재산신고 누락이 줄줄이 드러났고, 전직 보좌진들은 성추행 의혹과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 의혹까지 적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런 사람을 장관 적임자라고 부르며 전방위로 감쌌다"며 "이들이 앉아 있던 자리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아니라 김승원 변호인단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은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억지 눈물을 짜내자 옆에서 같이 울어 줬다"며 "범법자 대신 울어 주고 보고서까지 밀어 주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검증"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검증을 막아 온 사람들이 이제 와 억울한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김승원 전직 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 운전, 갑질 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나"라고 물었다.

이어 "그 제보 받고 확인해 봤나"라며 "그 제보 받고도 '김승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이니 반드시 지키겠다'는 김민석 입장 그대로였던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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