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제는 국가 성장의 근본 문제"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년 정책을 총괄할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 문제는 단순히 특정 부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청년 세대를 두고 "제가 아는 한 가장 뛰어난 세대이고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세대"라며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가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리고, 가장 잘 준비해 온 세대인데 가장 가진 게 없다"고 했다. 이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세대인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양극화와 인공지능(AI)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특별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사는 것도 빠듯한 세상이 됐다"며 "이는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이야기가 이상하지 않았다"며 "도전할 기회가 많았고 미래가 많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굴러 열심히 노력하고 살을 깎아먹는 삶을 산 다음 그중에 역량이 조금 생긴 사람을 '경력직'이라는 이름으로 골라 뽑는다"며 "그나마 경력을 만들 기회조차 없다"고 우려했다.
청년 지원 대책으로는 역량 개발과 자산 형성, 주거 등을 언급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초보적이나마 자산 형성 기회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생활 공간은 어떻게 확보하게 할 것인가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정책을 담당할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이 가장 큰 분들은 불행히도 가장 그 문제와 동떨어져 있고 시대적으로 보면 가장 오래된 낡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괴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젊은 세대들에게 기회를 줘보자고 하고 있는데 이게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같다. 그 자리와 위치를 누가 가질 것이냐고 하니 경력을 따지고, 경험을 따지고 하다 보니까 결국 그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진다"며 "현장에서 직접 찾아보자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도 한때 청년이었고 청년인 가족도 있다. 여러분과 비슷하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이들에게 합당한 몫과 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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