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접견…'원전 확대 추세' 문의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9.17 16:44 / 수정: 2026.09.17 16:44
국제 동향·에너지 안보 방안 논의
비롤 사무총장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 지위 확고히…원전도 보조"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비롤 사무총장은 국제 에너지 산업·정책 동향, 전기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새로운 에너지 안보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응전략을 문의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중동전쟁으로 각 국이 화석연료 및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전쟁에 따라 전 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경험하며 다시는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전기화'를 대응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국이 최대한 많은 양의 전력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면서 해외 화석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기화를 통해 에너지주권 확보, 경제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프랑스, 스웨덴, 영국, 네델란드 등에서 기존 원전의 보전과 함께 신규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나, 원전도 보조적으로 운영되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이 전기화를 에너지 정책의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글로벌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송 부문 주력이 되면 전기차·배터리 제조 기반이 탄탄한 한국이 교통 부문 전기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IE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에너지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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