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중앙아 정상회의 주재…"사람·기술 연결 '실크로드 정신' 절실"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9.16 14:06 / 수정: 2026.09.16 14:06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 참석
李 "새로운 30년 준비해야…개별 국가 협력 넘어 지역 차원으로 확장"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지역 차원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주재한 정상회의에서 5개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지역 차원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주재한 정상회의에서 5개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동과 서의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지역 차원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재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는 그야말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90여 년 전, 우리 고려인 동포들은 중앙아시아에 뿌리내리며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시작했다"며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교역과 투자, 산업과 인프라, 교육과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지난 30여 년 간 쌓아온 협력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준비해야 될 때"라며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가 가진 각각의 강점은 각자의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의 협력이 개별 국가를 넘어 지역 차원으로 확장될 때 공동번영의 미래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 우리의 만남이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정부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개최하는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다. 지난 2007년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출범 이후 이어온 장관급 협력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각국 정부 및 기업관계자가 함께하는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각국 정상 및 내외빈을 초청한 공식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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