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기관 지정 땐 민주당 시장 없었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소속된 법인이 수원시의 방과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장악한 수원시청' 운운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주 의원은 전형적인 무작정 흠집내기를 멈추고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단지 기관이 옮겨온 시점으로 저를 엮는데 참으로 딱하고 몹시 불쾌하다"며 "기관이 이전해온 2022년 1월엔 시장이었지만, 저는 2월 14일 사퇴했으니, 기관 지정 등의 절차가 진행된 2월 말부터 3월에는 민주당 소속의 시장이 있질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예산사업이 모두 누군가에게 이권을 몰아주는 일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행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마구 던지는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말이 딱 맞는 경우"라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은 각오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소속된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이 2022년 수원시청의 방과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수원시청에서 경쟁업체에 0점을 주는 평가점수 조작으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신규 기관임에도 수원시 심사 과정에서 재지정기관에 부여되는 가점 5점을 받았다. 또 대체인력 확보 점수에서 경쟁업체는 인력 2명을 미리 확보했음에도 0점을 받았지만 김 의원 가족 법인은 '결원 시 충원'으로 표기했음에도 5점 만점을 받았다는게 주 의원의 설명이다.
경쟁업체에 대한 고의적인 감점 의혹도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다양성 항목에서 경쟁업체는 7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시해 5점 만점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0점을 받는 등 김 의원 가족 법인 대비 40%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 의원은 "자격 미달의 신생 조합이 3개월 만에 정량·정성평가에서 이런 특혜 점수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김승원 가족 법인의 부당 지정이 확인되면 지정을 취소하고 부당 수령된 바우처 비용도 환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수원시 심사위원 등을 상대로 국고손실죄, 직권남용죄 등을 적용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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