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용사' 절반 현실화?…野 "다음은 김승원 차례" 십자포화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9.13 16:01 / 수정: 2026.09.13 16:01
장동혁 "김승원, 李 '공소취소' 밀어붙일 것"
임이자 "꼬리 자르고 몸통 지키겠단 속셈"
최은석 "김사용사(金死龍死)가 국민 뜻"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이른바 '김생용사(金生龍死)' 시나리오 절반이 현실화하자, 국민의힘은 일제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용혜인이 물러났다. 다음은 김승원 차례다"며 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돼선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구체적 이유로 "부정 청탁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해 개미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았다"며 "부인이 만든 가족 조합에 아들, 딸 모두 취업시켜 국민 세금 탈취했다. 그 아들, 딸 좋은 학교 보내겠다고 위장 전입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전과는 차라리 귀엽게 보일 정도"라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단지 '오빠'가 의혹의 핵심이 아니"라면서 "'오빠'가 저지른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거꾸로 한동훈 의원을 수사하고 제명하겠다고 겁박한다"며 "전형적인 '메시지 공격'에 치졸한 '물타기'다. 그런다고 김승원의 범죄 행위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애당초 김승원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목표부터 틀렸다"며 "이 모든 '하자'에도 김승원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공소 취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 범벅' 장관을 앉혀야 시키는 대로 '공소 취소' 밀어붙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이 계획대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며 "꼬리는 자르고 몸통은 지키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한술 더 떠 김 후보자를 두고 '잘된 인사'라고 한다. 김승원이 이재명 정권의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이 됐다"며 "각종 청탁 비리 의혹과 가족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가 쏟아져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 인사 참사'를 지적하며 "용 후보자 사퇴로 여권 안팎에 나돌던 이른바 '김생용사(金生龍死)', 즉 ‘김승원은 살리고 용혜인은 버린다’는 시나리오는 절반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를 버렸다고 김 후보까지 살릴 수 있다면 큰 착각"이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사용사(金死龍死)’가 국민의 뜻"이라며 "김 후보자 사퇴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용 후보자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사퇴로 다른 한 사람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이자, 이번 인사 파행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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