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 사퇴에 국민의힘 "사필귀정, 다음은 김승원 차례"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9.13 12:34 / 수정: 2026.09.13 12:34
장동혁 "사퇴로 끝날 일 아냐…'좌파 카르텔' 파헤쳐야"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남용희 기자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13일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용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난 것이 아니다"며 "국민적 지탄에도 아랑곳없이 버티고 버티다, 들끓는 민심의 역풍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내린 '마지못한 결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후보직에 물러났다고 해서 그간의 불법과 편법 의혹이 덮이는 것은 결코 아니"라면서 "용 후보자는 사퇴라는 꼬리 자르기로 상황을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용 후보자의 사퇴는 이번 인사 참사 수습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면서 "다음은 역대급 기득권 카르텔과 불법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겨냥해 "브로커와 결탁해 권력형 청탁을 넣은 장본인"이라며 "현직 부장판사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과 흉악 성범죄자 변호 이력까지 겹치며 자격 미달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 정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인사를 앉히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의 분노를 시험하는 오기를 당장 멈춰라"며 "이제라도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합당한 인사를 단행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또다시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상실한 부적격 후보자들을 감싸며 국정을 파행으로 모는 오만함을 보여준다면, 그 끝은 성난 민심의 매서운 심판일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용 후보자의 사퇴 직후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로 '공산주의 혁명'을 꿈꾸는 '좌파 카르텔'의 마각이 드러났다"며 "용혜인은 물러났어도 '좌파 카르텔'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적었다. 이어 "장관 후보자 사퇴로 끝날 일 아니"라면서 "'좌파 카르텔'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국무위원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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