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럼프, 북미대화에 진심…즉흥 아닌 전략적 판단"
  • 정소영 기자
  • 입력: 2026.09.09 17:15 / 수정: 2026.09.09 17:15
통일부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회의
"지각판 움직이도록 우리가 움직여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의지와 관련해 진심이고 전략적 판단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의지와 관련해 "진심이고 전략적 판단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의지와 관련해 "진심이고 전략적 판단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하우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제5차 회의' 인사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미국 정치 상황이 반영됐거나 즉흥적이라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같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후보 때부터 시작해서 2018~2019년 세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며 "2기 들어서도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의 언급을 포함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올해 중국에 왔을 때, 8월 16일 SNS까지 계속 (북한을) 얘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하나의 불씨로 끝나지 않고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도록 기대하고 또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평화체제와 관련해 "올해 이재명 대통령이 평화체제를 여섯 차례 말했다"며 "3·1절 기념사와 8·15 경축사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과거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사례를 거론하며 "30년 전 평화체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벽에 부딪혀 좌초했지만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10·4 정상선언, 2018년 4·27 판문점선언,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도 평화체제가 등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통일부에서는 '평화체제 바구니'라는 개념으로 내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며 "평화체제라는 바구니에 여러 의제를 담아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다뤄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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