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현직 윤리위원, '윤리위 제소' 박민영 변호 맡았다
  • 김시형,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8.22 00:00 / 수정: 2026.08.22 00:00
김예지 향해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최근 檢 송치
'당 미디어대변인 겸직' 정경욱, 지난달 윤리위원 임명
정경욱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오른쪽) 사건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정경욱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오른쪽) 사건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시형·이하린 기자] 정경욱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사건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윤리위원이 윤리위에 제소된 사건 당사자의 변호를 맡으면서 이해충돌과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온담 소속 변호사인 정 윤리위원은 박 대변인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윤리위원은 현재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9일 윤리위원으로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유튜버 '감동란'의 방송에서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을 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같은달 박 대변인을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박 대변인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송치했다. 현재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 대변인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윤리위에도 제소된 상태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리위 징계 절차를 전면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지선 이후에도 박 대변인에 대한 징계 절차는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통화에서 "그쪽 로펌에서 변호를 받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대표 변호사로 돼 있어 이름만 올라와 있는 것이지 실제 실무는 다른 변호사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윤리위에서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같은 날 소명했던 배현진 의원 등에 대해선 의결이 돼서 결과가 나왔는데 저한텐 그 뒤로 아무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윤리위는 전날 현역 의원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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