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성격의 토론회를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벌인 행태가 "5·18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맹비판했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과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국회의원 이진숙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제명 징계 촉구 결의안' 제출에 이어서 오늘은 구속력 있는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이 의원이 국회 안에서 벌인 행태는 도저히 헌법기관이자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반드시 징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도 이 의원의 토론회 개최에 대해 "헌법정신과 5·18 정신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5·18로 희생되신 분들,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5·18이 과연 성역이 되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회에는 5·18에 대한 통상적 시각에 비판적인 학자와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향후 당론 추인 절차를 밟는 등 이번 이 의원 징계를 당 차원에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5·18을 폄훼한 이 의원이 진짜 징계 대상이라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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