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진종오 "윤리위, 사실관계 확인 안 해…징계 사유 밝혀야"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6.08.21 10:42 / 수정: 2026.08.21 10:42
"윤리위 주장, 명백한 허위사실"
"공개 못 하면 정치적 숙청 도구일 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진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진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징계 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징계 사유와 사실관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입후보한 한동훈을 공개적으로 홍보 및 지지했다는 윤리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가 문제 삼은 발언은 4월 인터뷰 당시 발언으로, 당시 한동훈 의원은 무소속이 아니었다"라며 "무소속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일은 5월 4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등록 이전 발언을 두고 마치 무소속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홍보한 것처럼 판단하는 건 시간적 선후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 등록 이전 보수의 승리와 당의 미래를 위해 뜻을 함께하고 의견을 나눈 적은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무소속 후보가 된 후 윤리위가 징계 사유로 지적한 특정 후보의 선거 지원과 다른 문제"라고 부연했다.

무소속 후보를 위해 보좌진을 파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어제 윤리위에 출석해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소명했고 이후 별도의 질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를 향해 "억측과 자의적으로 징계를 결정한 게 아니라면 징계를 결정한 구체적 행위에 대해 오늘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진 의원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무소속 후보 한동훈을 공개 지원했다는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공개하지 못한다면 윤리위는 더 이상 윤리위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진 의원은 "아직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법원 가처분보다도 그동안 윤리위가 진행한 여러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재심 신청을 한다고 해도 이미 결정 내린 상황에서 번복이 되겠느냐"며 "윤리위의 절차적 공정성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징계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는 전날 진종오 의원 2년, 조경태 의원 2년 6개월, 권영진 의원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 10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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