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최고위원 놓고 친청계 반발…김민석 "불가피…당헌·당규 개정할 것"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6.08.21 10:42 / 수정: 2026.08.21 10:42
친청계 "사전 협의 없어 당황…결정 재고해야" 반발
김민석 "다음 전대부터 반영토록 당헌·당규 개정"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데 대한 친청계 일각의 반발에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는 김 대표. /남용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데 대한 친청계 일각의 반발에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는 김 대표.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친청계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자 "여러 정황상 그렇게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지명하게 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21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때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청년이 여성과 같이 선출되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 의원을, 노동 몫으로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에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인선이라며 반발했다.

최 수석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어 당황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고 최소한 협의는 해야 한다"며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겠다는 것, 선출 방식은 경선으로 하겠다는 것을 약속하지 않았나.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대표는 21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사진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남근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 대표. /남용희 기자
김민석 대표는 21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사진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남근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 대표. /남용희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전 의원과 권 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곳에 와서 두 분에 대한 의결을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청년과 여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과 청년층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의 재정·업무상 재량권을 확대하고, 청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정치·행정 인턴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청년 당원 정치·행정 인턴제를 확실하게 도입하겠다"며 "국회와 지방의회, 지방정부, 중앙당과 시·도당, 의원실 등을 합쳐 적정하게 운영하면 당이 활용할 수 있는 정치·행정 인턴이 반년마다 최소 100명은 될 것으로 본다. 4년이면 1000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당이 참여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20~30년 뒤에는 당대표도 나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당대회 당시 공약한 '서울 제2광화당사' 조성 계획도 구체화했다. 광화문에 청년이 주도하는 토론·문화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제2광화당사는 중앙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당 청년위원회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청년위원장 모경종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당사를 마련하고, 청년·시민들과 타운홀 미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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