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진우 "21대 대선 고의 조작 투표소 109곳…선관위 서버 재검증 필요"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6.08.02 12:11 / 수정: 2026.08.02 12:11
매 시간 100명 단위로 투표자 증가한 투표소 5곳
수 시간 동안 투표자 전혀 없거나 현저히 적은 곳도 104곳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투표수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로 투표수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해 제21대 대선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씩 증가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한 명도 증가하지 않는 등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 조작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대 대선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에서는 매시간 투표자 수를 100명 단위로 임의로 지어내 입력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해당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11시간 연속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

또 그는 창원 의창구에서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씩 증가하는 등 허위 입력한 투표소가 총 5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일정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단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투표구도 90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경기 오산시 남촌 1투표구는 1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한 뒤 3시간 동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고 서울 강남구 세곡동 1투표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증가한 직후 2시간 동안 단 2명만 투표했다"며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1명 또는 2명만 증가한 투표구도 14곳"이라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의 조작을 의심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이어 지난 대선까지 투표자 수를 서버에 고의로 허위 입력한 것은 조직적이고 습관적으로 범죄행위를 했다는 뜻"이라며 "선관위 위주의 올림픽공원 투표함 재검표는 증거인멸 행위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특검이 발족할 때까지 신속한 강제수사로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고 법원은 영장 기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주 의원은 "재검표를 할 것이 아니라 선관위 전산 서버부터 여야 합의로 재검증할 것을 민주당에 역제안한다"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 이르기까지 고의로 데이터를 허위 입력한 부분을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야는 6.3 지방선거 당일의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 247만여 표를 8월 18일 재검표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laugardag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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