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아르헨 리튬·구리 공급망 협력 합의…원유 공급선 확대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8.01 07:19 / 수정: 2026.08.01 07:19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내년 원유 수입 추진
이중과세방지협정도 맺어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주요 내용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밀레이 대통령과 환영행사부터 사전환담, 확대 정상회담 등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먼저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위 실장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제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리튬 사업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리 등 새로운 핵심광물 분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 정상은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도입한 데 이어 내년부터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향후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위 실장은 "원유 공급선을 남미로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넓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여 에너지 수급의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했다. 아울러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고 투자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관련 협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양 정상은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는 한편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하고, 방산·우주·남극·보건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문화교류와 교육 협력, 인적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추진한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역·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에너지 공급망, AI, 방산, 검역 등 다방면에서 양국이 호혜적인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며 "특히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의 강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신속히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