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생한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잡이 논란과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권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7월 23일 원내대표실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정의 문제점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함으로써 정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의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이미 국회의원 단체텔레방과 대언론 발표 그리고 정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 드렸지만 오늘 의원총회에서 거듭 두분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실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꼈을 선배 동료 의원님 한분 한분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지해 주고 계시는 당원동지들과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이 사과와 함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 이번 징계 절차가 당의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권 의원의 사과 이후 다른 의원들의 추가 발언이나 입장 표명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제 개인적으로는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