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73주년' 대규모 행사…김정은 부녀 나란히 참석
  • 정소영 기자
  • 입력: 2026.07.28 10:19 / 수정: 2026.07.28 10:19
평양서 '기념행진·공연' 전승절 행사 개최
노광철 국방상 기념연설…북중 우호 부각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와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과 '조국해방전쟁승리 73돌 기념공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기념행진의식에는 당·군부 지도간부들과 전쟁노병(참전용사)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북한 주재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기념행진의식의 첫 순서는 김일성 주석의 초상을 앞세운 친위중대 상징종대가 장식했다. 이어 강건 제2보병사단과 서울 김책 제4보병사단 등이 군기를 들고 광장을 통과했다. 현대 장비를 갖춘 인민군과 육해공군 종대들도 행진했다.

도보종대 후 내무성·철도병 상징종대와 혼성 기계화마차 종대, 모터사이클 종대가 행진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행진 대열과 인민군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연설에서 "이 행진대오는 가렬(열)한 전투 포화 속을 누벼온 그날의 영웅적 진격의 재현"이라며 "끓어 넘친 자존의 피, 조국수호의 정신이 어떻게 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식지 않고 있으며 이 땅의 모든 세대가 어떻게 전승세대의 모습과 일치되는가를 남김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 국방상은 "오늘 우리의 힘은 한계가 없는 강대함에 거듭해 솟구치고 있으며 신성한 영토와 영해, 영공을 지켜선 절대의 수호력은 강대국의 새 높이를 시위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안전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는 세력들의 행위를 절대로 방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억제력의 책임적이며 명백한 행사로써 우리의 헌법과 주권,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기념행진의식에 대해 "전승세대의 불멸의 공적 위에 새로운 승리의 기념비를 세워나갈 계승세대의 신념과 투쟁기세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승절 기념공연에는 리 여사와 주애가 참석했다.

기념공연은 ‘우리의 7·27’, ‘7·27행진곡’ 등의 노래들로 시작됐다.

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을 조명한 영상과 ‘중국인민지원군전가’ 등 중국 노래도 포함됐다. 통신은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며 가까워진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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