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만난 李 대통령 "AI 중심 새로운 나라 준비…큰 역할 기대"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7.25 11:13 / 수정: 2026.07.25 11:13
젠슨 황 "'AI 네이티브 국가' 비전, 韓에 에너지 부여"
李, 오픈AI·엔비디아·브로드컴 CEO와도 연쇄 면담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미국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한국이) 3대 메가프로젝트도 시작하고 인공지능이 중심이 된 새로운 사회·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고 있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젠슨 황 CEO와 면담을 갖고 "전 세계가 정말 근본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 젠슨 황 대표가 제일 선두에 서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도 새로운 미래, 정말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젠슨 황 대표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APEC때 약속한 대로 GPU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 덕에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에 관한 한, 인공지능의 현실화에 관한 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직도 인공지능이라는 게 연구실 안 아니면 프로그램 안에 있다고 하지만, 이제 곧 세상 밖으로 나와서 모든 사람들의 모든 일상을 장악하게 될 시대가 곧 오지 않겠나"라고 전망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이 대통령이 발표한 AI 네이티브 국가에 대한 비전이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부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다. 그 규모는 5000억달러에 달한다"며 "SK하이닉스, 삼성, 엔비디아는 칩 디자인과 메모리 디자인에 대한 파트너십을 진행한다. 그리고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 "현대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 운행하는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로보틱스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LG와 함께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연구개발까지 다양한 기업·조직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AI 네이티브 국가라는 비전과 모두 일치하는 파트너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젠슨 황 CEO를 비롯해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와도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아모데이 CEO와 면담에서도 "대한민국이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생각이기 때문에 앤트로픽의 각별한 관심과 투자, 기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느끼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정부에서 인공지능을 가장 우선 순위 분야로 짚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샘 알트만 CEO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챗GPT를 열심히 잘 쓰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오픈AI의 역할을 요청했다.

혹 탄 CEO 면담에서도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하고, 기업들과 협업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많은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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