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구성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해온 국민의힘이 21일 원내 복귀를 결정하고 7개 상임위원장 당내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당은 여야가 합의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른바 '선관위 특검' 추천 절차도 추인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여당의 행태는 여전히 수긍할 수 없지만,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각 상임위에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회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은 이날부터 상임위원장 당내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정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상임위원장 당내 선거를 실시하고, 같은 날 오후 본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외교통일·보건복지·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교육·국토교통·성평등가족·정보 등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위원장 후보군도 공개했다. 보건복지위원장 후보에는 이만희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후보에는 김성원 의원, 교육위원장 후보에는 김희정 의원,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에는 임이자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에는 이양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토교통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맡기로 했다. 두 의원이 협의를 통해 첫 임기를 맡을 상임위를 결정한 뒤, 1년 후 서로 상임위원장직을 교대하는 방식이다. 또 정보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이양수 의원이 1년간 맡은 뒤 이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당은 22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이날 오전 여야가 합의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선관위 특검법 추천 절차도 추인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특검 추천 방식은 여야가 3명씩 추천하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국민추천위원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각각 3명씩 총 6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뒤, 여야 합의로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은 특검 추천 절차에 대해서만 합의한 것"이라며 "수사 대상과 수사기관 등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협의가 진행될 수사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많은 의견을 냈다"며 "반드시 우리 당이 이야기했던 내용을 관철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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