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어준, 음모론에 뇌 절여져…정상적 사회생활 가능한가"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7.13 12:05 / 수정: 2026.07.13 12:05
13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피해자·국민 기만…민주당도 외면 안 돼"
"보완수사권 폐지 즉각 중단해야" 주장도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김어준 씨의 장윤기 사건 관련 발언을 두고 음모론과 망상에 완전히 뇌가 절여진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렬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김어준 씨의 '장윤기 사건' 관련 발언을 두고 "음모론과 망상에 완전히 뇌가 절여진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장윤기 사건' 관련 발언을 두고 "음모론과 망상에 완전히 뇌가 절여진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어준 씨가 장윤기 사건을 두고 충격적인 망언을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씨가 장윤기 사건에 대해 '1년에 몇 건씩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언론이 이 사건을 계속 보도하는 이유는 사건 자체의 중대성 때문이 아니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기 위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주장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쯤 되면 진영논리 수준을 넘어 음모론과 망상에 완전히 뇌가 절여진 것 아닌가 싶다"며 "참혹한 강력범죄와 공권력 비리 의혹을 정치적 음모론의 재료로 소비한, 피해자와 국민 모두를 기만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산 이유는 명확하다"며 "어린 여고생이 성폭행 시도 끝에 무참히 살해당했고, 범인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 지위를 이용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짚었다.

이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의 연락, 경찰 조직 내부의 부적절한 대응 의혹까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과연 이게 2026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갖게 됐다"며 "바로 이것이 이 사건이 계속 보도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도 이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발생했다. 광주 시민이 겪은 비극 앞에서도 민주당이 오로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진영의 종교적 신념만 바라보고 있을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민주당의 종교적 신념을 위해 희생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민주당은 김어준 씨와 같은 음모론적 주장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이 보여준 수사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하고,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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